바로그 음악의 어원 및 특징
바로크 음악은 17C~18C중반까지의 음악으로 1600-1750년 정도 까지를 일컫는다. 바로크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비롯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특징에는 첫째, 음형 이론이 존재했다. 음형 이론이란 다른 말로 감정 이론, 묘사 음악이라고도 한다. 음형을 어떤 개념과 관련짓는 것으로 예를 들어 높은음은 태양, 하늘과 같은 것과 관련짓고 낮은음은 밤 또는 땅과 관련짓는 것을 말한다. 반음계는 슬픔을 표현하기도 한다. 음형 이론을 16세기 마드리갈에서 시작되었으며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랏소와 몬테베르디가 있다. 특히 몬테베르디는 언어중심의 음악을 주장하였는데 음악의 주인은 언어라고 생각하였으며 음악을 세 가지 성격으로 구분하였다. 몬테베르디가 구분한 음악은 격양 양식, 차분한 양식, 부드러운 양식이 있다.
바로그 시대의 두 번째 음악적 특징으로는 감정 이론이 존재하였는데 이것은 선율, 화성, 리듬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감정은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체계적이고 규제된 어법으로 일반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형식, 음형, 박자 등을 통해 보현적인 음악 표현을 만들어 음악이 언어처럼 이해될 수 있기를 바라였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데카르트, 키르셔, 마테존 등이 있다. 이러한 이론은 고전시대에 쇠퇴하게 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세 번째 음악적 특징은 두 개의 양식이 공존했다는 것이다. 이를 이원론이라고 부른다. 이원론으로 정리되는 두 개의 양식은 몬테베르디가 정리하였는데 제1작법과 제2작법으로 구분했다. 제1작법은 구양식, 장엄 양식으로 대표적인 작곡가로 팔레스트리나가 있다. 제1작법의 특징은 모든 성부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며, 음악이 가사보다 우선시 되었다. 주로 미사, 모테트, 마드리갈과 같은 장르에 나타났다. 반면 제2작법은 신양식, 화려 양식으로 몬테 바르디가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제2작법의 음악적 특징은 화성적이며 도약 진행이 나타나고 불협화, 반음계가 자주 나타난다. 가사가 음악을 지배하며 주로 소나타, 푸가, 오페라와 같은 장르에 사용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세 번째 특징은 계속 저음이 나타났다. 계속 저음은 다른 말로 바소 콘디 누오, 통주 저음, 숫자 저음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계속 저음이란 작곡가가 베이스 라인과 멜로디만 작곡하며 베이스 선율에 숫자나 부호를 붙여 두는 것이다. 연주자는 이 악보를 보고 즉흥적으로 내성을 채워 연주하는 것이 계속 저음이다. 계속 저음으로 인해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은 빠른 작곡이 가능해졌다. 계속 저음은 베이스 성부는 한 개이지만 악기는 두 개 이상 필요한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크 시대의 네 번째 특징은 콘체르타토 양식이 나타났다. 이는 성악과 기악의 대조적 측면을 부각하는 작품을 뜻한다. 콘체르타토 양식은 대비의 원리에 근거하였으며 연주 그룹들이 교대해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양식이다. 16세기 베네치아악파의 가브리엘르가 시작하였으며 큰 앙상블 대 작은 앙상블, 합창 대 합창, 독주자 대 앙상블, 합창 대 앙상블 등이 서로 대비되며 연주하는 양식이다.
바로크 시대의 다섯 번째 특징은 선법 음악에서 조성 음악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12개의 교회 선법을 여전히 사용하였지만 바로크 시대인 17세기 후반에는 조성 음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전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평균율도 발달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여섯 번째 특징은 호모포니가 확대되고 조성과 대위법이 나타난 것이다. 17세기 접어들면서 화성 음악의 확대가 두드러지며 호모포니 음악이 확대되었다. 18세기에는 대위법이 등장하였는데 조성을 사용하는 기악적 대위, 화성법에 기초한 대위 등이 발달하였다. 이는 도약 선율과 기악적 선율을 사용하는 음악으로 발달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일곱 번째 특징은 관용적 어법이 발생하였다. 바로크 기대에는 악기들이 많이 발달하며 기악 양식이 많이 발달하였다. 이렇게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의 악기가 발달하면서 악기들의 연주 기능 또한 발전되자 각 악기의 관용적 기법이 발생하였다. 관용적 어법으로는 층계 강약과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는 아직 점진적 셈여림이 불가능해 감작스러운 셈여림의 변화만을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바로크 시대의 여덟 번째 특징은 즉흥연주가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오페라가 발달하였는데 다카포 아리아의 반복 부분 즉흥연주로 이루어지거나 기악 연주 시 카덴차라는 즉흥 연주 부분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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